김광원의원 신년 인터뷰  

울진을 숲의 정취와 낭만이 있는 고장으로 3선되면 건교위원장, 도로교통망 확충 진력

지난 구정 전 날 한나라당 울진지구당을 방문한 전병식 편집국장은 16대 국회의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김광원의원을 모시고, 4년 동안 그의 의정활동과 관련한 총평을 들어보고,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또 금년 한 해 계획 등을 들어 보았다. - 편집자



-새해를 맞이하는 소감이나 소망에 대해

기성 사동 고향집에 어머님이 계신다. 우선 금년에도 어머님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한 집안이 잘 되려면 며느리가 잘 들어와야 한다. 지금 이 나라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많다. 특히 청년실업이 문제다. 요즈음 내게도 취직을 부탁해 오는 사람들이 부쩍많다.

그래서 두 번째는 국가와 지자체에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

세 번째는 우리나라의 안보의식이 확실해졌으면 좋겠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믿음을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좋으나 남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낯출 수 있는 아량을 가졌으면 좋겠다.



-다음 17대 국선 출마여부, 공천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해야 될 일이 너무 많다. 울진~봉화간 도로와 항만, 비행장, 철도시설 등 교통개발과 관광울진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

내가 3선 국회의원이 된다면 현재 국회건설교통위 위원인 나는 위원장이 된다. 국회건교위 위원장은 지역의 주요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한나라당 공천 문제는 이미 결정됐다. 지난 16일 봉화-울진 공천신청자 접수마감 결과 울진에는 본인 단독 신청했다.



-17대 국선 새 선거구 획정 전망과 울진선거구의 가장 이상적인 선거구 형태는?

본래 가장 이상적인 선거구 형태는 행정관할, 생활권, 지리적인 위치등을 볼 때 <울진 영덕 영양> 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본인은 <울진 봉화 영양>을 바란다.

그것은 15대 때의 선거구와 같아 지역민들의 정서상 다른 조합보다는 융화적인데, 아마 그렇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김중권 민주당 최고위원이 서울 마포 갑으로 지역구를 옮겨갔다. 그동안 두 분으로 인해 지역민들간의 갈등도 있었지만, 지역의 정치적 역량을 높일 수 있었고, 민권신장에도 기여한 점도 있다고 본다. 이에 대해…

어쨌던 김중권 최고위원은 이 나라의 정치적 거목이다. 그 분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김중권씨가 떠남으로 해서 주민들 간의 갈등이 많이 해소 될 것이다. 나는 이제 지역발전을위한 무거운 짐을 혼자 지게 되었다.

그리고 15대 때 그와의 접전을 통해 정치가 무었인지를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고,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되었다.



-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자체평가를 간단히

나는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욕심을 부렸다. 하지만 나의 욕심에 비해 성과는 충분하지는 못했다.

그것은 15대 때는 초선에다가 선거소송으로 인해 제대로 활동을 할 수가 없었고, 16대 때는 또 민주당 정권이 호남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편성함으로서 지역발전이 지체되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예산을 당겨왔다. 금년도 같은 경우 지난 해에 비해 약 50% 이상의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그리고 나의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지난 해 나 자신의 자체평가가 아닌 27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유권자 운동연합과 국정감사 NGO 모니터 단」에서 국회건설교통위원회 최우수의원으로 선정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물론 영광이지만 울진군민들 모두의 영광일 수도 있다고 본다.



- 3선의원이 되신다면 울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지 ?
서울로 가는 도로교통망을 조속히 확충할 것이며, 군민이 잘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첫째는 7번국도의 조속한 완공이다. 현재 국토청은 08년까지 완성계획이다. 그냥 방치하면 2010년을 넘어간다. 나는 07년까지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둘째는 36번국도 확장의 조기착공이다. 금년 상반기까지는 건교부와 환경부가 합의노선을 결정짓도록 하여, 내년에는 착공하도록 하겠다. 그리하여 봉화 쪽에서 건설해 오도록 하고 울진쪽에서 해 나가도록 하여 조기 완공토록 하겠다.

셋째는 덕구-태백 간의 「국가지원 지방도로」의 개설이다. 강원도 일부에서 반대하고 있지만, 태백시와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다. 내가 국회건교위원장이 되면 충분히 가능한 울진의 주요 계획이 될 것이다.

넷째는 기성비행장의 차질없는 개항이다. 공항건설 마무리를 위한 예산 339억원을 지난해 말 전액 확보했다. 공항관리공단 부담분 169억원을 현재 미확보 했으나 기채를 내어서라도 울진세계엑스포 이전에는 개항시키겠다. 운항에 따른 적자보전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데, 그것은 울진군이 시내버스 적자노선에 지원하듯이 도나 군에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다.

다섯째는 동해 중부선 철도 건설이다. 이 철도는 세계사에서 실크로드에 버금가는 주요한 노선이다. 부산에서 출발-중국 훈춘-시베리아를 거쳐-모스크바-유럽으로 들어가는 TSR(동해철도)계획에는 러시아가 더 적극적이다. 선거가 끝나면 빠른 시일내에 포항과 강원도 동해 양쪽에서 진행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섯째는 「경비행기동호인본부」를 울진에 유치하겠다. 이미 절충중에 있다. 전국에 동호인 수가 약 40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 일은 울진공항 승객확보를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그리고 이들 경비행기가 강원도 정선 카지노와 기성공항을 연결하고, 울릉도와도 연결하여 울진의 관광객 수를 늘이는 데 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일곱째는 울진 바다자원의 개발이다. 평해-후포 앞바다에 바다목장화 사업이 유치되었다. 죽변 후정리에는 해양연구기지가 들어온다. 이들을 전진기지로하여 심층수 개발등 울진 앞바다의 해양자원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 울진군의 원전특별지원금 647억원의 사용방법이나 용처등에 대해…

우선 사용원칙을 말하자면, 예를 들어 상수도 사업 같은 국가예산이 지원되는 사업에는 쓰지 않았으면 좋겠고, 정부지원이 어려운 사업이나 울진발전의 미래와 상관관계가 있는 곳에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사용처에 대해서는 서울 부산 대구에 대학생들을 위한 「의숙」같은 것을 지어 향토인재육성사업을 하였으면 좋겠고, 영세민들을 위한 영유아 보육시설확충등 공공시혜 부문에다 투자를 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울진관광 기반시설을 갖추기 위해 「씨 사이드 골프장」과 「씨 사이드 게이트 볼 게임장」등을 조속히 건설해야 하는데, 민자를 유치하여 공동투자하는 방안도 검토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또 울진이 숲과 나무가 많은 고장인 점을 이용 <숲+나무>를 이용한 <숲의 문화>를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울진을 찾게 하였으면 한다.

소광리 금강송 숲길과 죽변 대나무 숲 오솔길, 온정 가는 백일홍 가로수 길, 왕피천 제방따라 성류굴 들어가는 벚꽃 길 등을 활용하고, 아카시아 숲길 등을 만들어 울진 전체를 숲의 정취와 낭만이 있는 「숲 속의 고장」으로 만들어 공원화 하였음은 좋겠다.

경남 진해는 벚꽃 하나로 년간 50~10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들인다. 우리는 이러한 특별한 일에다가 원전 특별금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 김용수 울진군수의 군정활동에 대해서 한마디를...

우리나라 농업규모와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그 중요성은감소하지않는다. 농업은 생명산업이다. WTO체제 출범이후 한국의 농촌은 더욱 큰 어려움을 맞고 있는 이 때 김군수의 친환경농업세계엑스포 울진 개최결정은 매우 시기적절했다.

그리고 인사가 만사라고 그 중요성은 말 할 필요가 없다. 결국 사람이 일을 하기 때문이다.인사에 따른 잡음이 없는 것을 보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울진은 요즈음 SBS와MBC 등 중앙 매스컴에서 뜨고 있다. 이럴 때 군민 모두가 합심해서 군수를 밀어줘야 한다. 그러나 김군수는 울진군수이지 지역군수가 아니다. 모든 것을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가야 할것이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금년이 지방 분권법이 시행되는 원년이다. 경찰, 교육등 모든 부문에서 많은 권한들이 지방으로 이양된다.

이제 울진군도 「주식회사 울진군」이 된다. 군수는 CEO이고, 의회는 이사회, 공무원은 사원, 군민은 주주가 된다.

울진군은 이익을 많이 남겨 주주들에게 분배해야 한다. 군민들은 울진군 운영에 대해 절대적 관심으로 지지와 반대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있어서는 안되겠다.주주는 진정한 의미의 주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