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 민주당 前 대표 U턴?  

24일 오후 최종 결심 가능성 농후
23일 영덕울진 40여명 상경 권유

서울 마포 갑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거운동에 들어 갔던 김중권 민주당 전 대표의 귀향설이 나돌고 있다.

실제로 지난 23일 오후 울진과 영덕에서 각각 약 20여명 씩 상경하여 김중권 대표의 고향으로의 U턴을 권유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대표의 측근은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24일 오후 김대표의 최종 결심을 밝힐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는 지난해 8월 영덕이 울진과 같은 선거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영덕에다 사무실을 내고 활동하다가, 금년 1월 중앙당의 요청에 지역구를 서울로 옮겼었다.

만일 오는 총선에서 김대표가 울진으로 돌아 온다면, 울진지역의 선거구도는 확연히 달라 질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상황은 한나라당의 유력한 전통조직과 대구경북의 한나라당 지지성향 때문에 우세해 보이는 김광원의원과 수년간 발로 뛰어 표다지기를 해 왔으며, 최근 열린당의 지지세 상승으로 고무돼 있는 박영무 교수 두사람 간의 각축 양상이었다.

그런데 김 전 대표가 귀향할 경우 영덕영양지역의 유권자들이 이곳 출신 주자가 없으므로 다른 사람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연고성이 강한 김 전 대표를 밀어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영덕에다 사무실을 내면서 영덕과 울진 선거구가 합쳐지지 않으면 울진이 아니라 선영이 있는 영덕에서 출마하겠다는 영덕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바 있다.

항간에는 김 전대표가 귀향하게 되면, 울진지역은 차이는 있겠지만 김광원 박영무 김중권 세 사람에게 표가 분산 될 것이고, 봉화지역은 박영무 후보에게 표 쏠림이 우세할 것으로 보아, 결국 영덕 영양에서 당락을 판가름 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김 전 대표가 U턴을 결행할 경우 판세의 우열을 가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