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속으로...인터뷰]유철용 감독  

SBS 드라마 ‘올인’, ‘도시남녀’, ‘화이트 크리스마스’, ‘달콤한 신부’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숱한 히트작을 만들어냈고, 현재 특별기획드라마 ‘폭풍속으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유철용피디를 2월16일 덕구관광호텔에서 어렵게 만났다.

△울진군에 대한 첫 인상은
- 전국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무한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 죽변면 대가실에 위치한 오픈 세트장 주변을 포함한 울진의 해안은 절경이어서 각종 TV드라마나 영화의 무대로서 손색이 없다.

△촬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 울진군수님 이하 담당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여러모로 편의를 제공하고 있어 특별한 불편은 없다. 촬영하면서 느낀 점인데 모한 곳에서처럼 촬영을 방해받은 일도, 지역민들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촬영이 지연되는 일도 없었고, 직접 만나본 주민들도 하나같이 순박하다.

△‘올인’이 흥행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던 만큼 현재 촬영중인 ‘폭풍속으로’는 심적인 부담감도 클텐데
- ‘올인’의 성공 비결은 연기자와 스탭진이 일심동체가 되어 열심히 작업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촬영중인 ‘폭풍속으로’ 역시 연기자와 촬영진이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해서 찍고 있다. 그런 만큼 결과도 좋을 것이라 자신한다.

△현재 인터넷상에는 SBS특별기획드라마 ‘폭풍속으로’와 관련한 카페들이 십여군데 이상 만들어져 활동에 들어갔다. 알고 있는가? 또 어떻게 생각하는가?
- 알고 있다. 특히 서너군데는 직접 들어가 보기도 했다. 인터넷상의 여러 카페는 드라마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TV드라마의 발전에 보탬이 되는 순기능으로 작용했으면 한다.

△울진군은 오는 2005년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개그맨 강호동씨를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등 대·내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만일 울진군에서 유감독께 울진군의 홍보대사나 명예군민으로 임명하고 싶다는 제의를 해온다면
- ‘올인’의 주무대였던 제주도의 홍보대사로 이미 임명된 바 있다. 제주도와 울진군의 홍보대사를 겸하는 게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겠다. 특히 명예군민이라면 수락할 용의가 있다.

                                                                                                                      /이명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