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전, 동아건설 사택 매입하나?  

한수원(주) 울진원자력본부에서 법정관리중인 동아건설(주)의 죽변면 사택을 매입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사택 매입시 다량의 인구유입으로 인한 경제적인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주민들 일각에서는 반기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와 관련해 울진원자력본부 관계자는 “5, 6호기 건설에 이어 후속기인 7, 8, 9, 10호기가 건설될 때를 대비하여 2∼3개월전 울진원전 사업장의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한수원 본사에 동아건설 사택 매입과 관련한 검토를 의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울진원자력본부 차원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죽변면 죽변5리에 위치한 동아건설(주) 직원용 사택의 감정 평가를 의뢰한 결과, 1만여평 부지 및 건물 등의 평가액이 57억 정도에 해당한다는 회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울진원전 관계자는 “울진원전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사택이 모자라서 인근 삼척시에 사택 40세대를 마련하여 이미 사용 중에 있고, 동아건설 사택을 매입할 시 리모델링이나 신축시의 비용이 과다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현재로서는 매입이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조심스레 전했다.

                                                                                                                 /이명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