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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면 전석재 청년회장, 원특금 졸속 통과에 의회 사무실 오물 투척 |
작성일 :
04-07-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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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면 전석재 청년회장, 원특금 졸속 통과에 의회 사무실 오물 투척
- 죽변면청년회장 전석재씨 - 30일 오전에
- “타당성도 검토않은채 나눠먹기식 졸속처리, 개탄한다”
죽변면청년회장 전석재(40세)씨가 6월30일 원전특별지원금의 졸속처리에 불만을 품고 군의회를 방문해 항의의 뜻으로 오물을 뿌려 울진경찰서에 의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울진경찰서에 수감된 전석재회장은 “원전특별지원금은 울진군의 발전을 위한 기반조성사업이나 관광울진을 대표할 수 있는 대형프로젝트에 사용되어야 함은 울진군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 아닌가”라며 “군의회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특정 의원에 대해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울진의 미래를 밝히는 대형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30억원 규모의 죽변드라마세트장 관광자원화사업이 부결돼 항의 방문한 것이라는 여론에 대해 전회장은 “각 사업의 타당성도 검토하지 않은 상태에서 행한 집행부와 군의회의 나눠 먹기식 졸속처리에 개탄 한다”며 “우리 동네 발전도 중요하지만 군 전체의 발전이 우선”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주광진 신임 군의회의장은 “전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젊은이로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안타까운 일”이라며 “차후 의원들과 이 문제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죽변면청년회 회원들은 전회장의 입건소식을 접하고 늦은 밤까지 귀가를 미루고 긴급대책회의를 여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죽변면청년회는 7월1일 성명서를 통해 “29일 울진군의회임시회에서 의결된 원전 특별지원금의 사용처는 울진군민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는 것이었기에 전석재 회장의 울진군의회에 대한 항의는 울진군민의 의사를 대변한 의로운 투쟁이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그동안 8회나 부결시켜오다 일괄적으로 13억씩 배분하자는 집행부안에 콩볶아 먹듯이 통과시켰으며, 농어민지원사업과 광광자원기반조성사업은 모두 삭감하고 국가지원 가능 사업들은 모두 통과됐다”며 “군과 군의회가 즉각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지 않는다면 전석재 회장의 뜻을 이어 죽변면민부터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수감된 전석재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7월 2일중 열릴 예정이다.
김 정 기자 jkim@uljin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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