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리 양정방파제 일가족 5명 숨진채 발견
  
 - 양모씨 부부와 세 딸 모두 숨진채 발견
- 운전미숙 또는 동반자살 두고 경찰 수사 나서

일가족 5명이 자동차를 탄 채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오전 7시45분 울진읍 온양리 양정마을 방파제 앞에서 경북 1흐5803 엑센트 승용차가 바다에 빠져있는 것을 마을 주민 오 모(63세)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레카차를 동원해 8시20분께 방파제 위로 차량을 인양했으며, 인양된 차량 안에는 근남면 노음리가 주소지인 이 모(42세)씨와 남편 양 모(36세)씨, 그리고 이들 부부의 세 딸인 미선(9세), 지선(6세), 혜선(3세)양이 차례로 앉아 숨진채 발견됐다.

울진경찰서는 자동차 인양 이후 현장을 보존하고 있는 가운데 담당수사기관인 포항해경 형사계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하는대로 사건을 이첩시킬 방침이다.

숨진 양씨 부부는 최근까지 울진시장에서 구두점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양씨 친지들이 오열하고 있는 모습이었으며, 지인들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경찰은 양씨 일가족이 동반자살을 시도했거나 운전자 이씨의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이대형 기자  webmaster@uljin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