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등 탈핵전략지역 반핵대표 민노당 방문  

 - 핵폐기장 유치공모 철회 노력 등 4개항 요구

 4월27일 오전 10시, 울진·영광·부안·고창 등 4.15 총선당시 민주노동당이 탈핵전략지역으로 선정했던 4개 지역의 반핵단체 대표자들이 민주노동당 당사를 찾아 권영길 대표를 포함한 10명의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1시간동안 공식 면담을 가졌다.

 이 면담을 통해 탈핵지역 반핵단체 대표들은 ▲민주노동당 소속의원들의 상임위를 핵정책과 연관성이 있는 산자위, 과기정위, 환노위에 우선 배치 ▲각 의원들을 보좌할 수 있는 탈핵전문 보좌팀 구성 ▲5월31일 이전 산자부장관 면담과 대통령 면담 등 가능한 모든 정치적 활동을 통해 핵폐기장 유치 공모와 관련한 공고를 철회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과 신고리 등 신규발전소 건설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발표해 줄 것 ▲국회 개원 이전에 민주노동당 의원단이 울진군을 포함한 핵관련 지역을 순회 조사하여 조사보고서를 발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영길 대표를 비롯한 의원 전원은 탈핵전략지역의 4개 요구사항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하며, 요구사항에 대한 실천을 약속했다.

 다만 상임위 배정문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라며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월27일 면담은 전북 부안의 핵폐기장 건설이 백지화된 후 정부가 새로운 핵폐기장 건설지 유치 신청을 오는 5월31일까지 접수하기로 함으로써 또 다시 핵폐기장 논란이 재현될 조짐이 보여 울진을 포함한 탈핵전략 4개 지역 반핵단체 대표들이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면담을 요청하여 이뤄진 것이다.

 이번 면담에 울진군에서는 이규봉 울진반핵연대 대표가 참석했으며, 이대표는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당선자 10명 전원이 참석하여 1시간에 걸친 공식논의를 통해 탈핵지역 대표단의 요구가 거의 받아들여진 점은 민노당의 탈핵관련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의 탈핵정책과 의지는 핵발전소 가동과 신규건설 예정, 핵폐기장이 논란거리가 되는 울진지역과 울진군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명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