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발전포럼」 발기 - 핵폐기장 유치운동 나서
 
-  총대표에 황지성씨, 공동대표에 임동술, 이 관씨 추대
- \"부지조사 청원, 군민투표실시 청원 운동 펼칠 것\"

핵폐기장 유치를 희망하는 인사들이 「울진발전포럼」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울진발전포럼은 지난 17일 울진읍 장수가든 3층 예식장에서 주민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황지성(66세, 온정면, 사진 아래)씨를 총대표로, 임동술씨와 이 관씨를 공동대표로 각각 추대했다.

이 단체는 정관에 “양성자가속기, 한수원본사,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등 이른 바 <원자력관련 국책 현안사업>을 울진에 유치했을 경우 지역의 발전에 미칠 수 있는 이해득실과 울진지역 발전에 필요한 제반 문제를 분석하고 대처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을 둔다”고 밝혔으며, 향후 부지지질조사 청원, 군민투표실시 청원 등을 펼칠 예정이다.

황지성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에 대한 재공모에는 주민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각종 장치와 함께 주민투표제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주민의 뜻에 따른 결정이 가능해 졌다”며 “여러가지 상황을 잘 이해해서 나라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계기를 만들자”고 말했다.

발기인대회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울진발전포럼은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사업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부지조사청원과 군민투표실시 청원을 실시할 것”을 명확히 밝히면서 “원전사업을 영원히 포기하지 않는 이상 방폐물관리시설은 반드시 있어야 하며, 숙명적으로 원전을 껴안고 살아야 하는 울진이 철저히 소외되었던 지역발전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수대변인은 “신울진원전건설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약속받은 14개항의 요구사항 중 제1항인 <원전관련시설 영구종식 건>을 1천인 군민결의형식으로 철회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하나뿐인 처리시설을 반드시 지역내에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울진발전포럼은 향후 인터넷홈페이지와 각종 출판물 등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 홍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울진발전포럼은 50여명의 집행부 명단을 발표했으나 이 중 일부 중진급 인사들이 가입 자체를 부인하거나 직을 수락한 바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구성된 원전민간환경감시위원회 위원이 집행부 명단에 포함되기도 해 말썽이 예상된다.

<울진발전포럼 집행부> 총대표 : 황지성 / 공동대표 : 임동술, 이 관 / 수석부대표 : 황대운 / 공동부대표 : 주기원, 손승복, 임상호, 노진표, 황재영, 이천숙 / 대변인 : 전주수 / 무임부대표 : 고건수, 주수웅, 장진찬, 이홍래, 반매자, 임태수, 김성구 / 감사 : 정재홍, 황봉기 / 대표고문 : 정일영 / 고문 : 이규목, 노인술, 주승환, 이상욱, 임대승, 조홍근, 배치길, 김승규, 진대좌, 정진수, 장동욱, 김동록, 남중극 / 고문단 간사 : 정후영 / 총무팀장 장창수, 정책개발팀장 박문규, 조직총괄팀장 황대동, 청년1팀장 지대광, 청년2팀장 김형삼, 여성팀장 김명희, 홍보1팀장 이영원, 홍보2팀장 김승현, 출판문화팀장 정운용 / 울진지부장 김시환, 기성1지부장 권명달, 기성2지부장 최현학, 온정지부장 이기영, 평해지부장 구현근, 후포1지부장 정만득, 후포2지부장 김진원

이대형 기자  webmaster@uljin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