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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대한민국해양환경대상 수상 |
작성일 :
04-06-0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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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대한민국해양환경대상 수상
- 침체어망 인양, 대게자율금어 등 높은 평가
- 땅과 바다 모두 친환경 - 전국적으로 인정
- 어구실명제 분석회의 - “효과 높다” 어민들 호응
울진군이 “친환경”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사단법인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해양환경대상 수상자로 울진군이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해양수산부가 후원하고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주관한 대한민국해양환경대상에서 울진군은 침체어망 인양사업과 어구실명제 추진을 통한 해양환경 복원사업과 대게포획 자율금어기간 설정 등을 통한 자원관리사업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2005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앞두고 광범위하게 실현되고 있는 친환경정책이 땅을 넘어 바다로까지 확대된 것으로 평가받음에 따라 친환경 전원지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힐 수 있게 됐다.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한국해양소년단연맹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울진군이 △침체어망 인양사업 추진을 통한 해양환경 복원 △대게포획 자율금어기간 운영 △어망 및 어구 실명제 실시 △사라진 왕게 자원 회복 △태풍매미로 인한 해양쓰레기의 신속 수거를 통한 2차 오염 예방 △왕피천 수중정화작업을 통한 바다환경 개선 △연안관리 지역계획 수립 및 연안정비사업 추진을 통한 연안보전 △친환경농업과 오염하천정비사업을 통한 육지기인 오염원 차단 등의 각종 사업을 통해 해양환경보전에 크게 앞장서 왔다”고 평가했다.
실제 울진군 수산과가 중점사업으로 선정, 강력하게 실천하고 있는 어구실명제는 아이디어의 참신성과 함께 어민들의 높은 참여의식으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20일 군청에서 열린 어구실명제 시범사업 평가분석회에 참석한 죽변․후포․구산자망협회장을 비롯한 어민들은 이 사업 실시 이후 대게자망과 깃발 절단 행위 등이 현저히 감속하였고, 어망 중복 부설시 그물에 달아놓은 이름표를 보고 서로 연락체계를 유지해 일방적 절단행위가 줄어들었다며 높이 평가했다. 어민들은 어구실명제의 완전정착과 함께 경쟁적인 과다 어망 사용을 줄이는 법률 근거 마련에도 착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높아진 의식수준을 엿보게 했다.
이 날 참석자들은 이와 함께 대게조업금지기간이 시작되는 6월1일 이전 1주일간을 분실대게자망 수거주간으로 설정하고 폐어망 수거작업에 들어가기로 합의한데 이어 2001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 11월 한달 추가 대게자율금어기간을 올해에도 준수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울진의 대게자율금어기간 준수는 스스로 “대게원조”라고 자랑하는 인근 영덕군의 비협조 속에서 울진어민들만이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군과 어민단체들은 올해에도 영덕군에 “11월 한달을 추가 금어하자”고 정식 공문을 통해 요청할 방침이지만 영덕군 어민들은 도리어 “방게(어미대게)나 어린대게 금어마저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어자원보호에 대한 현격한 인식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울진군이 실시하고 있는 어구실명제가 추가적인 폐어망 투기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때, 내달 1일부터 실시하게 될 왕돌초 주변 외해 침체망 인양사업은 지금까지 버려진 어망을 회수해 바다를 본래대로 돌리는 바다환경회복운동으로 볼 수 있다.
군은 한국어항협회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과 함께 왕돌초 주변 수심 100~150m에 침적 방치된 폐어망과 어구를 인양하는 사업을 6월1일부터 7월30일까지 두 달간 실시한다.
1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서 군은 22,000ha에 버려진 3백톤 가량의 폐기물을 수거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200톤급 모선 1척과 325톤급 정화선 1척, 어선 10척 등이 동원되고 육상에서는 폐기물 처리를 위해 운반차와 집게차가 다수 동원될 예정이다.
현지어민들을 통한 탐문조사를 통해 이미 지난해 수거작업해상을 설정해 둔 상태로 인양된 폐어망 등 폐기물은 악취 방지를 위해 육상에 하역하지 않고 곧바로 운반차량에 적재해 재활용 또는 폐기할 방침이다.
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상에서의 “버리지 않기”와 “버린 것 회수하기”가 맞물려 동해의 보고 왕돌초를 중심으로 한 울진군 연안의 환경이 크게 정비되면, 곧이어 416억원이 투입되는 동해관광형 바다목장 건설사업이 착공될 예정이어서 울진의 어업은 일시에 서너 단계를 뛰어오르는 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0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앞두고 울진군 전역이 친환경-웰빙 전원지역으로의 일대 전환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수상은 군과 군민들에게 큰 활력소가 됨은 물론 지난해 11월 수상한 대구경북환경문화상(대구경실련,TBC 공동주최)과 함께 군의 친환경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는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이대형 기자 webmaster@uljin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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